네이버,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5370억원 기록

연간 매출액 9조6706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888억원 총선 앞두고 AI 통해 작성된 기사에는 별도 안내문 게재

2024-02-02     김성태 기자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이다.

네이버 측은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3.3% 성장한 9283억원을 기록했다”며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Cue:를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머스는 포시마크(Poshmark)의 편입 효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 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6605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 전분기 대비 3.7% 증가하며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3560억원이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전분기 대비 7.0% 성장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4663억원이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1259억원이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기사에 안내문을 본문에 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일 언론사가 AI 등으로 작성하거나 전송한 기사의 본문 상단과 하단에 ‘AI와 로봇이 작성한 기사’라고 안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뉴스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또 댓글 등을 통한 허위 정보 확산 가능성을 막기 위해 선거 관련 허위 정보 신고센터를 이달 중 신설할 계획이다. 뉴스 댓글에 ‘신고하기’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가 댓글에서 선거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신고센터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 연결도 가능하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