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찰위성 2‧3호기, 4월‧11월 美 플로리다서 발사 

주야간 악기상 시 전천후 영상 촬영 가능한 영상레이더(SAR) 위성 확보

2024-01-08     김영준 기자

방위사업청은 425사업의 2‧3호 위성(SAR 위성)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SAR 위성은 주야간 악기상 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및 정보수집이 가능한 군 정찰위성이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 환경 모의시험시설을 이용해 개발시험평가 진행 중으로 2월에 시험평가를 완료한다. 3월에는 발사장으로 이동한 후 1개월간의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초에 발사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현재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고 9월에 개발시험평가를 완료한 후 11월에 발사할 계획이다. 

425사업 2‧3호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전문기업이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방사청은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 위성은 최첨단 우주기술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며 “SAR 위성 개발 간 확보된 기술은 국내 우주개발 기술 강화 및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425사업 2‧3호 위성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방국 간 우주기술 협력 및 우주 정보 교환 등을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주개발 기술 및 위성의 해외 수출 등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및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