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 대비 3.3% 증가... 오프라인 1.2%↓, 온라인 8.1%↑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큰 폭 감소 온라인 유통업체, 전체 매출 증가세 보였지만 패션·의류 등은 판매 부진

2023-09-28     김성태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23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8월 오프라인매출은 1.2%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은 8.1%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오프라인은 추석 연휴 시기 차이로 대형마트(-8.4%), 백화점(-4.9%)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온라인은 생필품 구매가 지속하는 가운데 8월 휴가철을 맞아 기능성 화장품 판매호조 등으로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전반적으로 생활·가정(4.7%), 서비스·기타(8.7%)의 매출은 늘어난 반면 아동·스포츠(-1.6%), 해외유명브랜드(-7.6%)의 매출은 줄었다.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9.5%), 해외유명브랜드(-7.6%) 등이 하락했고 패션·잡화(0.9%), 서비스·기타(4.2%)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에서는 식품(13.0%), 생활·가정(8.7%), 서비스·기타(13.3%)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늦은 추석 명절로 대형마트 구매 건수는 줄어든 반면 편의점·SSM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 구매 건수는 5.9% 증가했다. 다만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백화점, SSM 등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감소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1.6%p), 백화점(-1.3%p)은 줄고 편의점(0.7%p) 매출 비중은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2.3%p 늘어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대형마트(-8.4%), 백화점(-4.9%)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선물세트, 신선·가공식품 등의 판매 저조로 가정·생활(-12.8%), 식품(-7.9%) 분야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도 식품 분야(-21.8%)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해외유명브랜드(7.6%), 남성의류(6.8%) 등에서 실적이 부진했다. 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와 8월 휴가철과 맞물린 실외 활동 증가로 잡화(8.2%), 즉석식품(11.7%), 음료 등 가공식품(9.9%)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온라인 유통업체는 전체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비심리 악화 영향으로 패션·의류(-2.0%), 스포츠(-5.6%) 등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