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대신 강황, 양파가루, 마늘가루, 대파가루 같은 대체재 사용해야

좋은 소금은 없어... 적게 섭취하는 게 건강에 유익

2023-09-12     이사론 기자
사진=이사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제12회 나트륨·당류를 줄인 요리대회 행사를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개최했다. 요리대회에는 총 143팀이 신청했고, 이 중 서류심사를 거쳐 12팀이 현장에서 대회를 치뤘다.

올해 최우수작은 소금 대신 강황(향신료)을 사용하고 당류 함량을 낮추기 위해 요거트와 양파를 샐러드 소스로 뿌린 '환승밥상'팀이 선정됐다. 이번 요리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저감 메뉴·요리방법 등은 '삼삼한 밥상' 책자로 제작해 배포될 예정이다.

요즘 소금대체재 사용이 유행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가 혈압을 높이고, 심장과 신장에 치명적인 데다 뇌졸중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협회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하루 최대 2300mg의 나트륨을 권장한다. 자신의 엄지손톱 크기를 넘는 양을 먹으면 안된다는 게 신장전문의들의 권고다. 

전문가들은 일부 소금에 염화칼륨이 포함되어 있어 다량으로 섭취하면 어떤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건강한 사람 뿐만 아니라 염화칼륨에 특별히 약한 사람들은 소금대체재를 사용해 소금 섭취를 가능한 한 낮춰야 한다. 

소금대체제로 어떤 것이 있을까. 양파가루, 마늘가루, 대파가루를 소금대체재로 사용하면 좋다. 시중에 가루를 판매하고 있으니 시판되는 제품을 잘 골라서 구입하면 된다. 큐민, 미나리, 오레가노, 강황가루는 훌륭한 소금대체재이니 적극적으로 이용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권유다. 무침 요리는 소금 대신 식초와 후추를 쓰면 소금 없이도 맛을 낼 수 있다.

얼마 전 ‘나혼자산다’에서 배우 이장우가 볶은 천일염을 회원들에게 선물하며 좋은 소금이라고 설명하자 모두들 소금 알갱이를 집어먹는 장면이 나왔다. 이장우는 3일간 금식을 하면서 소금을 다소 과도하게 희석한 물을 계속 마시기도 했다.

흔히 좋은 소금이라고 알려진 소금들도 절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죽염을 비롯하여 코셔 소금, 산세 소금, 히말라야 핑크솔트. 검은 소금, 바다 소금 등등 그 어떤 소금도 나트륨이라는 걸 명심하고 대체재를 사용하거나 적게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