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카눈’, 9~10일 우리나라 영향
기상청, 태풍 북상에 너울 지속적으로 밀려와 주의 당부
2023-08-05 박우진 기자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다음 주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한 영동 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은 6호 태풍 카눈이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70km 해상을 통과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6일 오후에 시속 10∼12㎞로 천천히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 접근한 뒤 7일부터 북진 또는 북북동진해 9일 새벽 일본 규슈 남쪽 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카눈은 규슈를 관통해 9일 오후부터 밤사이 동해상으로 진출하며 우리나라 해안선에서 약 100km 떨어진 경로로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영남지방 ▲강원도 ▲울릉도 ▲독도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로 북상하기 전에도 해안가에 지속적으로 너울이 밀려오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다. 괌 남서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3일 오후 9시까지는 중국을 향해 이동하다가 갑자기 경로를 틀어 북동진하기 시작했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35㎧(시속 126㎞)로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된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