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웨딩 디자이너 베라왕, 92세 현역 모델 카르멘 델로피체

아름다운 그녀들이 구가하는 100세 시대

2023-07-05     이사론 기자
74세의

100세 시대, 오래 살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74세 베라왕의 자태에 많은 여성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베라왕이 74세 생일파티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경각심과 함께 힘을 얻는 여성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74세에도 34세의 자태를 뽐내는 자태 때문이다.

베라왕의 풀네임은 베라 엘렌 왕, 왕이라는 성에서 짐작하겠지만 그녀는 중국계 미국인이다. 1940년대 중반에 미국으로 건너온 중국 이민자의 딸인 베라왕은 뉴욕에서 태어나 잡지 에디터를 거쳐 웨딩 디자이너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첼시 클린턴, 이방카 트럼프, 머라이어 캐리, 빅토리아 베컴, 사라 미셸 겔러, 에이브릴 라빈, 미셸 오바마 등 많은 유명 인사를 위해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했으며 국내 배우 손예진의 웨딩드레스도 그녀의 작품이다.
 
뉴욕에는 베라왕보다 더 놀라움을 주는 여성이 있다. 1931년생으로 92세인 현역 모델 카르멘 델로피체가 바로 그녀. 178cm의 카르멘 델로피체는 1946년 보그 표지모델을 장식하며 10대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해 현재까지도 런웨이를 누비는 중이다. 최고령 모델로 기네스에 오른 기록도 갖고 있다.

로렉스, 델보, 샤넬과 같은 수많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로 섰는데, 불과 몇 년 전에도 20대와 함께 샤넬 화보를 찍었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카르멘 델로피체는 과거 인터뷰에서 “105세까지 모델 일을 할 생각인데, 그때 다른 직업이 좋아진다면 그걸 찾을 것”이라 말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베라왕과 델로피체를 보면서 100세 시대를 실감하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