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우리 정체성 보여주는 향토지식재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제2차 향토지식재산과 지역혁신 토론회’ 개최

2023-06-13     김재홍 기자

 

전주시

향토지식재산의 융합 등 지역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으로서 K푸드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난 8일 전주대학교 지역혁신관에서 ‘융합을 통한 지역혁신 과제로서 케이 푸드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향토지식재산이란 전통·경험지식 또는 유·무형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만든 지적 창작물을 말한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역에 잠재된 향토 자원의 지식재산화를 통한 지역 산업화를 유도하고, 지역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부처·지자체와 협력하여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4월 1차 토론회에 이어 진행된 이번 2차 토론회에는 전통 음식문화와 농업 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향토 음식’에 대한 지식재산권화의 중요성, 이를 통한 K푸드 전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부처, 지자체, 지식재산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황종환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이사장은 “K푸드는 타 지역에서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고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향토지식재산”이라며 지속가능한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를 진행한 장대자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류의 기반이 되는 K푸드의 지역 사업화 사례와 고유 향토음식의 우수한 효능들을 소개하면서 “K푸드에 전통지식 원리를 접목해 신산업 분야로 활용·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혁 삶기술학교 대표는 향토지식재산을 활용한 지역재생과 지역 자산화로서 서천 지역 쌀로 만든 전통주인 한산소곡주를 기반으로 한 도시청년의 협업 사례를 소개하면서 지방소멸 해결 과제를 제시했다.

백만기 위원장은 “K푸드는 단순한 먹거리 차원을 넘어 문화적 지식재산으로서 한국의 경제발전과 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토 자원을 기반으로 한 K-푸드가 농업의 미래성장을 촉진하고 새로운 지역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