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시선] 코로나19 여파에도 '누적 매출 2억원' 돌파한 헬스장 비결은?
[김재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여파와 정부의 운영자제 권고 속에서 많은 헬스장들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이 2억원을 돌파한 곳이 있다.
피트니스 전문 플랫폼 기업인 '열린'이 운영하는 '오픈짐(OPEN GYM)'은 코로나19로 힘든 불황 속에서도 '무인시스템'을 도입하여 매출이 되려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공식 서비스를 제공한 오픈짐은 누적 매출 2억원 돌파와 누적 회원수 100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대다수의 업계가 심각한 실적 저조와 긴축 경영 등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매출이 70% 내외로 감소가 된 현재 상황에서 매출 증가와 회원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할 만하다.
오픈짐 측은 매출증가 요인으로 국민가격으로 회원 부담을 주지 않는 가격 정찰제와 무료 운동 영상 트레이닝 제공, 무인 결제 시스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운동이 잘되고 재미를 주는 환경과 피트니스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점을 꼽았다.
열린의 문성준 피디는 “자체적으로 제작된 영상은 오픈짐 내부의 전용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개인별 모바일을 통해서도 영상시청이 가능하다”며 “헬스장 운동방법뿐만 아니라 홈트레이닝 운동 영상도 제공하고 있어 언제든지 운동이 필요할 때, 운동방법을 지도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영상 트레이닝이 회원에게 큰 만족도를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픈짐은 24시간 회원 등록이 가능한 무인 결제시스템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오픈짐의 키오스크는 회원 등록 기간 설정과 부가서비스 추가 기능, 회원 관리 프로그램과 연동해 운영되고 있어 헬스장의 무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 열린 측의 설명이다.
오픈짐 키오스크 담당자는 “개인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언택트’와 ‘건강’으로 집약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오픈짐의 합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키오스크를 통해 모든 등록절차를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픈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존 헬스장의 한계를 벗어난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오픈짐'이 공유헬스장 실현으로 부가 수익 및 소비자 만족도까지 높이는 신 창업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