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송지효, 17년 만에 컴백한 '여고괴담 3'의 '뜻밖의 스릴러 천재'

2020-05-26     조정원 기자

[조정원 기자] 배우 송지효가 영화 '침입자'를 통해 스릴러 천재의 귀환을 알린다.

송지효는 오는 6월 미스터리 스릴러 '침입자'를 통해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하지만 '침입자' 이전에 데뷔작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에서 보여준 그녀의 서늘한 얼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은 당시 스타의 등용문이라고 불렸던 '여고괴담' 시리즈 중 가장 섬뜩하고 무서운 수위의 영화로, 극 중 송지효는 실력부터 인성, 외외모까지 모든 게 완벽한 소희(박한별 분)를 질투하던 만년 2등 진성 역을 맡았다.

송지효는 최고라는 꿈을 가진 고등학생의 순수함, 그리고 최고에 오르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추악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데뷔 때부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강렬한 데뷔 이후 영화, 드라마, 예능을 통해 보여준 러블리한 모습으로 많은 대중들이 송지효의 서늘한 얼굴을 잊고 있었지만, '침입자'의 손원평 감독은 '여고괴담'에서 접한 그녀의 첫인상을 회상하며 그녀가 가지고 있는 "뜻밖의 스릴러 천재의 기질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지효가 연기한 유진은 온화하고 다정해 보이지만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침입자' 그 자체 같았다"라는 상대 배우 김무열의 말처럼, '침입자'의 유진을 통해 오래 전 진성의 서늘한 얼굴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