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이날 오후 2시 50분 누적 관객 100만17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27일 만이다.
건국전쟁은 1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하며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중 흥행 4위에 올랐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2017년 ‘노무현입니다’ 이후 7년 만이다. 노무현입니다의 누적 관객 수는 185만명이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100만 돌파에 대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이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 폄훼가 아니라 사실(史實)에 관심을 가져 주신 관객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수 나얼씨를 만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가수 나얼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과 함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5:1) 제임스 흠정역’이라는 내용을 올린 바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나얼이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성경 말씀을 게재한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팬으로서 실망이다", "이승만을 존경하다니" 등 비판 댓글을 달았다. 거센 반발에 나얼은 SNS 댓글창을 닫은 상태인데, 이러한 행태에 대해 많은 사람이 눈살을 찌푸렸다.
김덕영 감독은 오는 29일 ‘건국전쟁2’의 제작보고회를 열어 구체적인 속편 계획과 취지, 100만 돌파 흥행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건국전쟁2는 인간 이승만의 면모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3월 개봉이 목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