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최종회가 최고 시청률 14.4%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난 살해당했다. 그런데 눈 떠보니 10년 전?! 인생 2회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두 줄 로그라인이 눈길을 확 끌었는데 스토리가 기대에 부응한 데다 로코퀸 박민영과 상대역 나인우, 악역의 이이경과 송하윤의 불꽃 튀는 연기가 극을 살렸다. 최규리의 상큼발랄한 연기, 하도권의 ‘느끼한 중후함’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20일 마지막회에서 나인우와 박민영의 결혼식이 열렸는데 화려한 웨딩드레스와 환상적인 결혼식장이 눈길을 끌었다.
꽃 장식과 한쪽 어깨를 드러낸 웨딩드레스는 ‘갈리아 라하브’ 제품. 해외 상류층들에게 인기 높은 드레스로 이스라엘 본사에서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핸드메이드라고 한다. 한국 독점 판매권은 '마리벨르' 드레스샵이 갖고 있다.
은하수가 드리워진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예식장은 ‘콘래드 호텔 서울’이라고 한다. 신랑이 재벌3세인만큼 LED 조명과 꽃이 화려하게 장식된 결혼식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눈호강 제대로 했다’는 반응이다.
박민영은 대기업에 근무하는 강지원 역을 맡았는데 인생 2회차로 등장했을 때 오피스룩이 다소 과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에 대해 박민영은 과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그동안 오피스룩을 입고 등장한 드라마가 3편 정도 되어 반복하지 않으려다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민영은 기존의 오피스걸과 다르게 연출하기 위해 긴 머리를 싹뚝 잘라 단발로 열연했다.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누린 덕분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배우들과 제작진은 오는 3월 10일부터 3박 5일 동안 베트남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