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수 32만명을 돌파했다. 실관람객 평점 9.80 네티즌 평점 9.59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건국전쟁’이 최근 2년간 상영된 다큐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섰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달 10일 개봉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으로 12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건국전쟁’이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의 신앙적 면모까지 잘 살려낸 영화 ‘기적의 시작’도 역주행이 시작됐다.
‘기적의 시작’은 작년 10월 하순 종로3가 헐리우드 극장과 신촌 필름포럼 등 서울 지역 영화관 두 곳에서만 상영되었다. 그 외 각종 애국단체와 교회 등의 상영회를 통해 공개되었다.
‘건국전쟁’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기적의 시작’도 개봉 약 4개월 만인 22일(일부 지역 21일) CGV 개봉이 결정됐다. CGV 압구정점, 경기 야탑점 동수원점, 강원 춘천점 등에서는 예매가 시작됐다.
‘건국전쟁’과 ‘기적의 시작’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워졌고, 멸망의 위기를 넘어 훗날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틀을 어떻게 구축했는지 조목조목 짚는다.
농지개혁, 문맹퇴치(교육개혁), 안보·경제발전을 담보한 한미동맹, 자원 빈국의 산업화에 절실한 원자력발전의 토대 마련 등 이승만 대통령 시대에 산업화를 준비한 과정이 두 편의 영화에 잘 담겨있다.
20년에 걸쳐 제작한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대통령의 애국지사로서의 역정과 기독교 신앙의 상관성을 조명한 점이 돋보인다. 백선엽 장군과 이승만의 양자 이인수 박사 생전 인터뷰, 원로배우 임동진 목사의 이승만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건국전쟁’과 ‘기적의 시작’은 왕조 시대와 근대 식민지 시대를 거쳐 자유 민주공화국에 다다른 경이로운 행보를 보여준다. 공통된 주제지만 내용이 겹치지 않아 두 편 다 관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공적은 거의 외면되다시피했다. 두 편의 다큐 영화는 우리나라 건국 역사를 올바로 깨닫고 인간 이승만을 제대로 아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