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작 ‘이마 베프’가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한 물간 프랑스 중견 감독 ‘르네 비달(장 피에르 레오)’이 평소 흠모하던 아시아 배우 ‘장만옥(장만옥)’을 캐스팅해 고전 무성 뱀파이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프랑스 영화의 저물어가는 명성을 기록한 ‘영화 속 영화, 영화에 관한 영화’ ‘이마 베프’가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오는 2월 1일 개봉한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초창기 영화인 ‘이마 베프’는 ‘영화에 관한 영화’의 명작이라 평가받으며 감독의 이름을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려 둔 작품. 1996년에 발표된 영화지만 국내에는 27년 만에 정식 상영된다.
루이 푀이야드 감독의 ‘흡혈귀단’을 오마주하여 탄생한 ‘이마 베프’는 영화 속에서 영화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는 고뇌에 빠진 당대의 초상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저물어가는 프랑스 영화계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던진다. 이에 해외 관객들은 여러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작품이 선사하는 무성영화 시대의 진취적 에너지와 그 시절에 대한 마지막 존중의 메시지에 열렬한 환호를 보낸 바 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파리의 어둠이자, 당대 모든 가치관과 윤리를 뛰어넘은 뱀파이어로 변신한 장만옥의 관능적이면서도 모던한 모습이 담겨있다. ‘첨밀밀’, ‘동사서독’, ‘화양연화’ 등 한 세대를 대표했던 홍콩의 대표 배우 ‘장만옥’의 첫 해외 진출작인 ‘이마 베프’는 배우 장만옥의 열연과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의 케미스트리를 그려내 시네필들의 마음을 벌써 설레게 한다. 2월 1일 개봉.